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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약복용 완료

 

드디어 잠복결핵 약을 다 먹었다

무려 3달

 

 

이렇게까지 길게 먹었던건 처음인듯 싶다

처음엔 먹을 수 있을까 했지만 신경 써서 먹으니 어느덧 복용 완료 후 1달이 지났다

 

 

 

마지막 약을 받고 다 먹은 후 보건소로 갔다

문자나 전화로 오라곤 한다

왜냐하면 피검사와 x-ray 사진 촬영하러 가야 하지만 막상 가고 나니깐 선택이라고 하네?

헐... 무조건 와야 한다 하더니만 가니깐 하셔도 되고 안해도 되고 이런 말을 한다

결국 낚인거다

간김에 당연히 해야겠지?

 

 

먼저 x-ray 촬영 부터

사람이 제법 많다

기다려서 찍고 바로 위층으로 가서 피를 뽑았다

피 뽑는 곳이라서 그런지 제법 싸늘했다

 

그리곤 끝

 

 

검사결과는 1~2일 지난 후 문자로 왔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단다

 

 

 

 

잠복결핵 완치는 어떤식으로 되어 확인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약만 복용하면 된단다

따로 검사를 한다거나 하는건 아직까진 없다나 뭐라나

그럼 잠복결핵 검사할때 하던걸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잠복결핵 완치했지만 다시 결핵에 걸릴 수도 있나? 물어보니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흠...

그럼 괜히 먹었잖나....  하고 속으로 궁시렁...

 

 

약 복용 마지막 7일 가량 남겨두고 갑작스런 피부발진이 있었다

이건 1달이 지난 지금도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 약 부작용이 그때그때 다른것 같다

처음엔 속이 좋지 않다거나 설사 하고 이랬다

피부발진은 진짜 나도 갑작 놀랬다

 

가슴하고 등, 옆구리쪽에 피부발진이 쫙....

 

 

보건소 담당자한테 여쭤보니 3달간 먹은 약의 혈액농도가 점차 옅어지면 괜찮을꺼라고 하는데 지금으로썬 더 심해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하필 여름에 피부발진이 생겨서.. 에잉..

 

 

 

약이 독하긴 독한가 보다

 

 

항암치료로 약을 먹는 사람들의 심정을 쬐금이나 이해가 간다

약 먹으면 토할것 같고 속에서 받아주지 않는거와 약간 비슷하다

 

 

어쨌든간 이로써 3달간의 잠복결핵과는 이별하였다

 

보건소도 한달에 한번씩 갔었는데 이젠 안가네 ㅋㅋㅋ